2024. 12. 9. 18:05ㆍHospitality/News
해외 관광객 급증, 호실적 기록
"호텔 몸값 급등, 지금이 매각 적기"
대기업들이 호텔 매각에 나섰다. 롯데, KT, DL 등은 호텔 ‘몸값’이 급등하면서 매각 시점이 적기라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T그룹은 곧 부동산 매각 자문사를 선정할 예정이며, 지난 5일에는 자문사 후보들로부터 경쟁 프레젠테이션(PT)을 받았다.
매각 자문사를 고른 후 KT와 KT에스테이트는 보유 중인 20개의 부동산 자산 중 일부를 매각할 계획이다. 그 중 5개는 호텔로, 소피텔앰배서더서울, 안다즈 강남, 신라스테이 역삼, 르메르디앙&목시 명동, 노보텔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호텔&레지던스 등이 매각 후보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DL그룹도 글래드호텔 3곳의 매각을 검토 중이다. 매각 대상은 글래드여의도, 글래드강남코엑스센터, 메종글래드제주로, 예상 매각가는 약 6500억원이다. 사모펀드 등이 인수 제안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그룹은 유동성 확보를 위해 L7과 시티호텔을 일부 매각할 계획을 밝히며, L7명동·홍대와 울산시티호텔 등 3곳이 유력 매물로 거론되고 있다.
최근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서울 시내 주요 호텔들의 실적이 급증했다. 10월 서울 주요 호텔의 객실점유율(OCC)은 80%에 달하며, 객실 평균 단가는 전년 대비 11.5% 상승한 19만7358원으로 나타났다.
IB 업계 관계자는 “상업용 오피스의 공급 과잉 우려로 기관투자가들이 호텔 자산에 눈을 돌리고 있다”며, “지방 호텔은 매각이 어려운 상황에서 서울 시내 호텔들과 함께 묶어 매각하는 방식이 많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매각 대상 기업
- KT그룹
- 부동산 매각 자문사를 선정할 계획
- 매각 유력 대상: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안다즈 강남, 신라스테이 역삼 등 5개 호텔 포함한 20개 부동산
- DL그룹
- 매각 유력 대상: 글래드호텔 3곳(여의도, 강남, 제주)
- 예상 매각가: 약 6500억원
- 사모펀드 등 인수 제안서 제출
- 롯데그룹
- L7과 롯데시티호텔 일부 매각 계획
- 매각 유력 대상: L7명동·홍대, 롯데시티호텔 울산점 등 3곳
매각 배경
- 호텔 몸값 급등
최근 해외 관광객의 급증과 함께 호텔 실적이 크게 개선되면서, 서울 주요 호텔들의 객실점유율과 객실 단가가 상승했다. 10월 서울 시내 주요 호텔들의 객실점유율은 80%에 달하며, 객실 단가는 전년 대비 11.5% 상승했다. 이러한 실적 개선은 호텔 자산의 가치를 크게 끌어올렸고, 대기업들이 매각을 고려하는 주요 배경이 되었다. - 유동성 확보와 자산 재편성
대기업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경영에 부담을 느낀 상황에서, 유동성을 확보하고 자산을 재편성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롯데그룹은 유동성 확보를 위해 호텔 자산을 매각할 계획을 밝히며, KT와 DL 역시 매각을 통한 자산 효율화와 재투자를 모색하고 있다. - 상업용 오피스 시장의 공급 과잉 우려
상업용 오피스 시장에서 공급 과잉 우려가 커지면서, 기관투자가들은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호텔 자산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특히 서울 시내의 인기 호텔들은 안정적인 수익원으로 평가받아, 매각 시장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 호텔 자산에 대한 높은 수요
최근 관광객의 급증으로 인해 호텔 자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이 몰리면서 서울 시내의 주요 호텔들이 호실적을 기록 중이고, 이러한 시장 환경은 대기업들이 매각 시점을 적기로 판단하게 만들었다. - 지방 호텔의 매각 어려움
지방 호텔의 경우, 관광 수요가 상대적으로 적어 매각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서울 시내 호텔들과 함께 묶어 통매각을 추진하는 방식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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