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2. 11. 09:43ㆍAviation/News
1988년 아시아나항공 설립 이후 36년간 유지된 한국의 양대 국적 항공사 시대가 마침내 끝을 맺는다. 대한항공은 11일 아시아나항공의 지분을 취득한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1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약 1억3157만여 주(지분율 63.9%)를 확보한다. 이미 2020년 12월 3000억원, 2021년 3월 4000억원 등 총 7000억원을 지급했으며, 이날 잔금 8000억원을 추가 납입한다.
잔금 납입이 완료되면, 대한항공은 상법상 납입일인 12일부터 아시아나항공의 최대 주주가 되어 자회사를 편입하게 된다. 당초 신주 인수는 이달 20일까지 예정되었으나,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예상보다 빠르게 지난달 28일 기업 결합을 승인함에 따라 일정이 앞당겨졌다.
대한항공은 기업결합을 위해 승인이 필요한 14개국 중 13개국의 승인을 이미 받았으며, 남은 미국에는 EU 집행위의 결합 승인 결과와 아시아나항공 신주 인수 계획을 보고했다. 미국이 반독점 소송 등의 이의를 제기하지 않으면 기업결합을 승인한 것으로 간주된다.
대한항공은 2020년 11월 아시아나항공 인수 계획을 발표한 이후 4년 1개월 만에 기업결합 절차를 마무리하며, 2019년 4월 아시아나항공 매각 결정부터는 5년 8개월 만이다.
내달 중에는 아시아나항공의 새 대표이사와 주요 임원진을 선임할 예정이며, 향후 2년간은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운영하면서 기업문화 융합과 브랜드 통합을 진행한다. 또한,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 양사 산하의 저비용항공사(LCC) 3사의 통합 작업도 차례대로 이루어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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